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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나무 열매, 자연이 주는 붉은 보물

by 삶을 만드는 사과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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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전통의학의 지혜

  보리수나무(학명: Elaeagnus multiflora)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낙엽 관목으로, 주로 5월 중순에서 6월 초순 사이에 열매가 붉게 익는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산지와 시골 농가 근처, 도로변 완충녹지대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나무열매다.

  열매는 타원형의 붉은색을 띠며 완전히 익으면 새콤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은맛이 있다. 물론 일부는 감미로운 향을 내기도 하는데 주로 과거에는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간식, 어른들에게는 건강 식품이었다.

  우리 전통의학서인 동의보감에서는 이 보리수 열매를 심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침을 가라앉히며, 폐를 윤택하게 하여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외 본초강목에서는 독이 없고 맛이 시며, 폐와 위를 보호한다고 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서 활용되어 온 재료이기도 하다.

2. 보리수 열매의 주요 성분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보리수 열매는 다음과 같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 리코펜 (Lycopene)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 노화 방지 및 항암 작용에 도움

 

2) 비타민 C

 면역력 강화, 피부 재생, 감기 예방에 필수적인 수용성 비타민

 

3) 플라보노이드 및 폴리페놀

 염증 억제, 혈압 안정화, 심혈관 건강 증진 효과

 

4) 식이섬유

 장 건강 개선, 변비 예방, 장내 유익균 활성화

 

5) 칼륨, 칼슘, 철분

 전해질 균형, 뼈 건강, 빈혈 예방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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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리수 열매의 효능

✅ 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

 리코펜과 플라보노이드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막음

 

✅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

 비타민 C와 다당체가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

 

✅ 기침 완화 및 폐 기능 강화

 한의학적으로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줄인다고 평가됨

 

✅ 혈압과 혈당 안정화

 플라보노이드가 혈관 이완 및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

 

✅ 장 건강 및 체중 조절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 가능

4. 보리수 열매를 맛있게 먹는 방법

  • 생과로 섭취: 완숙된 열매는 떫은맛이 줄고 새콤달콤
  • 보리수청·잼: 설탕 또는 꿀에 절여 보관 후 차나 디저트에 활용
  • 보리수차: 말린 열매를 우려내면 진정 효과 및 피로 회복에 좋음
  • 과실주 담금: 보리수주로 담가 소화기 강화용 약술로 활용 가능
  • 요리 토핑: 디저트나 샐러드에 넣어 색감과 영양 모두 좋음

5. 보리수 열매 섭취 시 주의사항

❗ 씨에는 미량의 독성 가능성

 일부 연구에 따르면 씨앗에는 약한 독성 알칼로이드가 있을 수 있어 제거 후 섭취 권장

 

❗ 과도한 섭취 주의

 리코펜이나 산 성분 과다 섭취 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10~20알 이내 권장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드물게 구강 자극이나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처음 먹을 때 소량으로 시도 필요

 

  보리수 열매는 단지 시골길의 소박한 간식이 아니다. 전통의학과 현대영양학이 동시에 인정한 항산화, 면역강화, 폐 보호, 소화 기능 개선에 탁월한 자연의 보물이다. 그 효능은 비타민제나 건강식품에 못지않으며, 무엇보다 자연 그 자체에서 온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슈퍼푸드이다.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리수청이나 보리수차는 몸과 마음에 동시에 힐링을 선사한다. 건강한 식생활에 자연을 담고 싶다면, 보리수 열매를 일상 속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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