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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2

최인훈 장편소설 '구운몽'의 난해성 소설가 최인훈 소설 중에 난해한 소설로 꼽히는 작품이 장편소설 『구운몽』이다. 이 소설을 한 번 읽어서는 무엇을 담아내려고 작가가 노력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소설을 해석하려면 그의 기타 소설들과 함께 당시의 시대상황을 조금은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읽다가 표기하기 쉽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난해하게 썼을까? 무엇을 담아내고 있는 것인가? 살펴보자 1. 소설 『구운몽』의 환상성과 난해성 1962년 4월에 출판된 소설 『구운몽』은 고전소설에서 제목만 차용해 온 환상성을 지닌 알레고리 소설이다. 일반적으로 논자들은 『구운몽』을 최인훈의 언급에 기대어 혹은 서구의 이론을 들어 ‘환상’에 주목한다. 물론 환상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고전소설의 꿈의 방식을 취.. 2023. 6. 26.
최인훈 초기 소설의 현실인식과 대응방법 1. 현실문제 해결의 방법: 현실 회피 1960년에 일어난 4월 19일 혁명 이전에 한국의 사회는 6.25전쟁의 상처를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유당과 이승만 정권의 권력의지로 발생한 부조리 때문에 민중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즉 이승만 정권은 민중의 삶과는 괴리되어 있는 정치상황이 야기하고 있었다. 이때, 그 사회의 미래를 담당할 젊은이들의 정신적 상태를 최인훈은 「GREY 구락부 전말기」에 표현한다. 네 명의 젊은이가 만든 사적 비밀 조직의 선언문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움직임의 길이 막혔을 때, 움직이지 않음이 나옵니다. 예스라고 하기 싫을 때 노라고 하지 않고 그저 입을 다무는 것도 또한 훌륭한 움직임입니다. ‘손쉬운 도피’란 말을 속물들은 멋대로 지껄입니다. 창조는 끝났습니..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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