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런 때 커피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유자차다. 유자차를 만드는 유자의 맛은 달콤하면서도 약간 쌉싸름한 특징이다. 유자는 상큼하고 향긋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과일인 것이다. 또한 유자의 껍질에는 강렬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포함되어 있어 유자차에 사용하면 깊은 풍미를 더 한다.
추울 때 따뜻하게 마시는 유자차는 꿀을 추가하면 유자의 쌉싸름한 맛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강조되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맛의 조합은 추운 겨울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를 푸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지역, 전라남도 고흥과 완도 지역이 유자의 주요 생산지이다. 이 글에서는 유자차를 만드는 유자의 효능을 알아보고 유자의 부작용, 그리고 먹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유자의 효능
비타민 C 풍부 :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25mg의 비타민C가 파괴되는데, 유자를 먹으면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 : 유자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또한 신맛의 구연산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며, 몸속에서 생기는 젖산이라는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소화 촉진 : 유자의 유기산이 소화액 분비를 도와 소화를 돕고 속쓰림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 순환 개선 : 유자 껍질의 헤스페리딘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피부 건강 :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피부 미백과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임산부에게 도움 : 유자 100g에는 약 30㎎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낳거나 조산할 위험이 있는데, 유자를 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2. 유자의 부작용
위산 과다 : 유자는 산성이 강하므로 위가 약하거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 : 유자나 감귤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려움, 두드러기,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 약 복용 중 주의 : 유자의 플라보노이드가 특정 약물의 대사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유자 먹는 법
유자차 : 유자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유자 100g에는 105㎎의 비타민C가 들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1.5배다. 유자가 감기 예방에 좋다.
유자 소스 : 유자즙을 드레싱, 소스, 마리네이드로 사용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유자 에이드: 유자청을 탄산수에 섞어 시원한 음료로 마실 수 있다.
잼, 젤리: 유자를 설탕과 함께 끓여 잼이나 젤리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는다.
유자주 : 유자를 담가 술을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4. 유자 섭취 시 주의사항
공복에 섭취 금지 : 산도가 높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공복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 금지 : 하루 적정량은 2~3조각 정도로, 과다 섭취 시 속쓰림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신선도 확인 : 유자는 금방 무를 수 있으니 냉장 보관하고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추운날 유자차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조금있으면 유자가 생산되는 철이 온다. 유자를 구입하여 유자차를 담그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